우유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 알아보기

우유는 영양분이 풍부하지만, 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피해야 할 음료랍니다. 우유에 함유된 칼슘(Calcium), 카제인 단백질, 그리고 지방 성분이 약물의 흡수와 대사, 심지어는 약효 자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. 우유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들,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최신 약물 상호작용 정보를 바탕으로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.

 

우유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

 

1. 우유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 -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약물

 

 

우유와 함께 복용했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약물의 흡수율 저하예요. 우유의 칼슘 이온이 약물 성분과 결합하여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복합체(킬레이트)를 형성하기 때문인데요.

  • 일부 항생제 (테트라사이클린 계열, 퀴놀론 계열): 독시사이클린(Doxycycline) 같은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나 시프로플록사신(Ciprofloxacin) 같은 퀴놀론계 항생제는 우유의 칼슘과 만나면 흡수율이 크게 떨어져서 약효가 현저히 감소하게 된답니다. 감염증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, 이 계열의 항생제는 우유는 물론, 칼슘 보충제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과도 최소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해요.
  • 철분제: 철분 결핍성 빈혈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철분제 역시 우유와 함께 마시면 우유 속 칼슘 이온이 철분 흡수를 방해해서 흡수율이 30%에서 50%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. 철분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물이나 오렌지 주스처럼 비타민 C가 풍부한 음료와 함께 복용하시는 것이 좋고, 우유는 반드시 피하셔야 해요.

 

 

2. 우유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 - 약물 대사를 방해하거나 부작용을 높이는 조합

 

 

우유의 특정 성분이나 유제품의 특성 때문에 약물 대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.

  • 일부 갑상선 호르몬제 (레보티록신 등):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복용하는 레보티록신(Levothyroxine) 같은 호르몬제는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단백질이 위장에서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요. 특히 갑상선 호르몬제는 흡수율 자체가 낮기 때문에,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 변동이 커져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답니다. 공복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.
  • 일부 무좀약 (그리세오풀빈 등): 반대로, 일부 지용성 약물인 그리세오풀빈(Griseofulvin) 같은 무좀약은 우유의 지방 성분이 약물의 흡수를 도와서 약효를 높이기도 해요. 하지만 이는 약효가 지나치게 강해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, 의사나 약사의 특별한 지시 없이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아요.

 

 

3. 우유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 - 위장 문제를 악화시키는 약물

 

 

  • 장용성 코팅 약물: 장에서 녹도록 코팅된 약물(장용성 제제)이 있어요. 위산으로부터 약물을 보호하고 장에서 흡수되도록 설계된 것인데요. 우유를 마시면 위산 분비가 감소하고 알칼리화가 진행되어서, 이 장용성 코팅이 위에서 일찍 녹아버릴 수 있답니다. 이렇게 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를 자극하여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요.

결론적으로, 약을 드실 때는 찬 물 한 컵으로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에요. 우유나 다른 음료, 주스 등은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므로, 의사나 약사에게 별도로 지시받지 않았다면 약 복용 전후 최소 2시간 동안은 우유를 피하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답니다. 우유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들에 대한 내용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.